경제 칼럼

아무도 몰랐던 트럼프의 숨은 의도

editor6976 2025. 3. 26. 18:55

"트럼프는 왜 관세에 집착할까?"

 

트럼프의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기침체를 이끌 것이라는 것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 사실 트럼프는 관세라는 카드로 많은 장점을 누리려고 한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마약 문제 완화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등 많은 미국 지역들이 마약 문제가 심각한 상황.

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됨 -> 실업자 증가 -> 미국 생산성 악화.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한 마약 밀반입 문제와 관련하여, 관세 및 무역 정책을 활용해 멕시코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마약 단속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실제로 트럼프의 관세 예고가 나온지 얼마 안 돼 미국이 40년간 쫓던 멕시코의 마약왕 '카로 킨테로'가 미국으로 인도됨.

 

2. 일자리 문제 해결(제조업 리쇼어링)및 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화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이전하면서,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했음.

제조업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면(리쇼어링(reshoring)), 블루칼라 및 중산층의 고용 기회가 늘어나고, 노동 시장이 활성화됨. 이는 소득 불평등 완화 및 소비 증가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건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음.

 

3. 국가 안보 강화

특정 국가(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 산업을 보호함으로써 안보 위험을 낮출 수 있음.

특히 반도체·배터리·첨단기술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들이 해외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면, 외국 정부의 경제적 압박이나 기술 탈취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

 

4. 무역 적자 감소 및 경제 주권 강화

미국은 중국, 유럽 등과의 무역에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음.

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고, 미국 내 생산이 증가하면 무역 적자를 완화할 수 있음.

특히, 핵심 자원특정 산업(반도체, 배터리)을 수입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면서 경제 주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5. 기술 및 혁신 투자 확대

미국 기업들이 해외보다 미국 내에서 생산을 늘리게 되면, R&D 투자와 기술 혁신이 미국 내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짐.

장기적으로 미국의 기술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

 

 

 

물론 관세가 현재 단기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을 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는 큰 관점에서 본다면 미국이 더 건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원히 할 수 없는 단기적 유동성 공급(양적완화, BTFP 등)에서 벗어나 진짜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치료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관세리스크 = 경기침체?"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경기둔화를 누린다는 얘기가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혹시나 관세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온다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로 올 것이다.

 

관세 정책 시행 -> 미국 내 상품 가격 상승 ->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 인플레이션)유발 -> 높은 고금리 유지 -> 경기 긴축 및 침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관세로인해서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다.

 

경기침체가 오게되면 결국 다시 부양책을 사용하게 될 것인데, 이는 더 많은 국채부담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이유는 FED와 재무부는 경기침체를 빠르게 부양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로 번지는 것을 과거 경기침체로 뼈저리게 깨달았다.)

 

즉 트럼프 정부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둔화를 넘은 침체의 조짐을 보인다면 재빠르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진짜 의도는 뭘까?"

 


그렇다면 왜 트럼프는 시장에 힘이되는 좋은 발언은 하지 않고, 경기 둔화를 어느정도 용인해야 한다고 말할까?

 

이를 다음 장에서 알아보자.

 

이유는 단순하다.

 

그게 미국에 더 좋기 때문이다.

 

밑의 차트는 미국이 새롭게 발행해야 하는 미국 국채금액을 나타낸다.

 

25년 중반까지 많은 양의 국채를 최대한 낮은 금리에서 조달하기 위해 경기침체 리스크를 시장에 '의도적'으로 불어넣어서

 

더 낮은 금리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이 그가 원하는 또 다른 관세의 혜택이다.

 

이쯤되면 왜 트럼프가 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관세라고 했는지 다들 이해가 됐을 것 같다.

 

 

사실 증시 상황과 반대로 현재 트럼프의 입장에서 상황은 매우 잘 흘러가고 있다.

 

그는 관세라는 카드로 미국의 많은 문제(마약, 제조업강화 등)들을 고쳐나가고 있고,

엄청난 양의 국채를 찍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10년물 금리를 내려야 했는데 이 역시 잘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미국의 주식과 비트코인이 어느정도 하락하는 것은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경기침체를 용인하진 않을 것이다.

 

왜냐면 트럼프라는 사람은 결국 본인이 대통령의 4년 임기를 마칠 때, credit(공로, 인정)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성격상 미국에 경기침체를 안겨다 준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보다는

기존에 마약으로 더럽혀진 미국을, 또 일시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완화적 정책으로 연명하던 병든 미국을

 

더 깨끗하고, 더 재정적으로 건강하게 회복시킨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채권을 새로 찍기전에 최대한 침체 내러티브를 시장에 투여시켜 장기금리를 인하시키고,

 

금리를 최대한 낮춘 상태서 채권을 발행하고 난 이후에 스탠스를 바꿔서 트럼프 풋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트럼프 풋 = 경기 침체 리스크가 더 강화되면 관세를 철폐한다고 하거나 금리 인하를 유도하도록 언론 플레이, 전략 비축유를 추가 방출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방식등을 사용)

 

 

 

"요약"

 

미국은 많은 올해 채권 찍어내야 함 ->

그래서 장기금리 낮추길 원함 ->

관세라는 카드 사용 ->

높은 장기금리 해결 뿐만아니라 제조업 강화, 더 많은 일자리 창출, 마약 문제 해결까지 노리고 있음.

 

 

 



 

 

누군가는 뉴스를 보고 트럼프가 세계를 망치려고 한다라고 하지만

나는 그가 무서울 만큼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다면, 트럼프 임기 초반인 2025년에 경기가 흔들렸던 것은

그의 임기가 끝날 시기인 2029년 1월에 그의 명성에 아무런 타격도 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힘든 시기에 훌륭하게 임기를 마친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평가 받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