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 책을 읽던 도중 기억의 저장 원리에 관한 부분을 읽게 되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기억은 경험 그 자체가 아닌 경험을 하는 당시의 우리의 감정이라는 점이다.
독일에서 두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 되었는데,
실험은 두명의 일반인에게 같은 경험을 시켜주고 그 이후 두 사람의 반응 확인 하는 것이였다.
실험 결과는 놀랍게도 같은 경험을 하였지만, 두 사람이 그 이후에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이였다.
이 실험이 전하고자 하는바는 같은 경험일지라도 ,
그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결국 후에 우리의 기억으로 남는다는 점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경험을 어떻게 재구성 시키는냐에 따라 그 이후 결과과 완전히 바뀐다는 것이였다.
여기서 잠시 나를 소개하자면, 나는 26살 현재 $ 200,000 (약 2.8억원) 정도 운용하는 4년차 트레이더이다.
거래를 통해 어떤 날은 손실이 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큰 수익을 얻기도 한다.
그러기에 주변의 시선들은 그리 좋은 반응들이 아니였다. .
" 결국 망하는 길이야" , "코인은 다 사기야 " , " 일을 해서 돈을 벌 생각을 해야지"
등등 4년 6개월동안 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들어왔던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매일 거래로 많게는 누군가의 연봉을 적게는 월급을 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벌 수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 나에게도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다.
한 두번의 거래가 잘 되지 않아 리스크를 높여 거래하다가 한번에 시드 전체의 70%까지도 날려도 보고,
원하는 타점이 나오지 않았을 때 무리한 진입으로 손절만 수백번을하여 ,
한달 동안 수익을 단 한번도 못봤을 때도 있었다. (나는 알바를 하지않았기에 돈을 벌지 못한 달은 수입이 0이였다.)
나는 이럴때마다 "결국 매매를 통해 나의 꿈을 실현할 수 는 없는 것인가?",
"나를 비난 했던 사람들이 맞았던 것인가?" 이런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로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만약 여기서 좌절했다면, 나 역시 매매를 통해 돈 버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보며,
매매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에 이 시장에는 두번 다시들어오지 않게 되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현재까지의 실패를 재구성하려 노력하였다.
초기의 나는 시장분석 능력이 곧 성공적인 매매의 척도라 판단했다.
그래서 여러가지 매매법을 모두 시도해 보았고 시장의 비밀을 풀려고 무단히 노력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술적 분석 책들을 모두 읽었었고, 유트브와 구글에서 유명한 매매법을 모두 공부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매매법을 매번 바꾸고 기술적 지식들이 늘어도 ,
내가 시장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매매의 핵심을 발견하였다.
이제는 문제를 시장이 아닌 나한테 찾으려고 했다는 점이다. 문제는 나 자신이였다.
이때부터 나는 시장을 이해하려는 행위는 멈추고 시장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달리하기 시작하였다.
나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차가지로 같은 경험을 하였다. 매번 매매에서 깨지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시장 분석에 전념하며 시장의 움직임만을 집중했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고 실패를 재구성하면서 나는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
이 글에서 전하고 싶은 핵심은 반복하여 실패한다면 다른 관점으로 재구성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글은 시장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것이다.
"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정신병자다. "
-- 아인슈타인--
22년도까지 난 정신병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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