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정말 흥미롭게 본 방송하나가 있다.
원래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경영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보지 않지만 ,
그 프로그램은 앉은 자리에서 지금 나와있는 편까지 모두 봤다.
그 프로그램은 바로 '흑백요리사' 이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모두 재밌었지만 ,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바로 '안성재 셰프' 였다.
백종원은 요식업에서 너무 유명하기에 심사위원으로 너무나 당연했다고 생각했지만 ,
초반 안성재 셰프가 나올 때는 저 사람이 누군데 ,
이미 요식업에서 한자리 주름을 잡는 사람의 요리를 평가하는 거지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그 오만한 생각은 안성재 셰프가 심사를 할 때 , 싸그리 사라졌다.
나는 안성재 셰프의 심사평에서 이 사람이 '요리'를 대하는 태도에 감동했다.
나를 포함한 일반 대중에게 요리는 그 저 한끼 배를 채우는 음식 혹은 잠깐의 즐거움이지만 ,
안성재 셰프에게 음식은 하나의 예술 , 자신만의 가치관 더 나아가 삶 그 자체로 보였다.
그는 단순히 음식의 맛만이 아니라 , 음식의 전달력 , 음식을 만든 의도 등 정말 세밀한 점을
심사하며, 한편으로는 매우 까다롭지만 그가 요리를 대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안성재 셰프의 이런 모습들을 보며 , 나를 떠올렸다.
과거에 나는 처음 누구나 큰 돈을 버는 수단으로 트레이딩을 대했다.
그러나 ,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닌 ,
최고의 트레이더가 되고 싶고 경지에 오른 트레이딩을 구사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정말 많은 것들을 연구하며 , 시도해보았다.
조금 오글거리지만 21년도에 공부하던 노트 앞쪽에 트레이딩에서 힘들 때마다
목표를 다시 새기며 ,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줄씩 적었던 것이 있다.

--> 21년도 수기로 작성된 매매일지 맨 앞부분
매매에서 실패하고 , 다시 도전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 나의 목표를 되세길 때마다
한 줄씩 적어가며 , 나아갔었다.
지금도 나는 내 원대한 여정안에 있다.
(개인적인 노트기에 공개하는게 약간 민망함.....)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단순히 트레이딩을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트레이딩을 하나의 예술이라 느끼며 이것에 매료되었다.
머리로는 알면서도 감정에 반응하는 나 자신이 놀라웠고 ,
나를 통제 했을 때 시장으로 부터 얻는 보상들을 보며 ,
트레이딩을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라 느끼고 트레이딩 안에서 철학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트레이딩은 이제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이제는 나의 삶 , 그 자체가 되었다.
나는 한번의 트레이딩에서 수익,손실에 관심이 없다.
정말이지만 , 트레이딩의 전반적인 과정이 훌륭할 때 기뻐하고 ,
수익이지만 , 그 과정이 맘에 들지 않을 때 낙담한다.
내가 왜 단 거래에서 수익,손실을 신경 쓰지 않냐면 , 그 이유는 너무 간단하다 .
어짜피 과정이 좋은 매매는 그 시행횟수가 늘어나면 , 저절로 돈은 따라올 것이다.
그러나 , 트레이딩 과정이 좋지 못하면 시행횟수가 늘 수록 계좌가 마이너스 날 것이다.
이 사실을 알기에 , 단 거래의 수익,손실 보단 매매의 과정에 더 집중한다.
안성재 셰프는 파인 다이닝 부분의 미슐랭 3스타 이다.
그만큼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 음식에 대한 가치관 및 음식을 통해 전하는 의도가 명백하다는 것이다.
지극히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 안성재 셰프가 단순히 음식의 맛만을 쫒았다면
아마 지금 미슐랭 3스타 안성재는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음식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 하며 , 그 안에 가치관과 철학을 만들어갔기에 ,
현재 레벨로 올라왔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 나의 매매 일대기를 기록하고자 ,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데,
나의 매매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고, 그로인해 수익을 내야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그래서 9월달에 결과만 놓고 보자면 승률 80%이상에 벌써 수익금만 2만5천 달러 정도 되지만 ,
매매과정이 마음에 드는 매매는 극히 들물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지금 2~3주 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 이대로 방치 시키다간
장기적으로 손실보는 것은 확실해진다.
이번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흑백요리사' 의 안성재 셰프를 보며,
다시 한번 과정에 집중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

[8월 매매일지 종합]
https://realtrader7.tistory.com/39#comment19606608
[9월 매매일지]
https://realtrader7.tistory.com/18 ---> 9월 4일 매매일지 (+3,800,000원)
https://realtrader7.tistory.com/32 --- > 9월 6일 매매일지 (+6,700,000원)
https://realtrader7.tistory.com/34 ---> 9월 9일 매매일지 (-10,000,000원)
https://realtrader7.tistory.com/35 ---> 9월 10일 매매일지 (+8,700,000원)
https://realtrader7.tistory.com/36 ---> 9월 11일 매매일지 (+19,000,000원)
https://realtrader7.tistory.com/38 ---> 9월 13일 매매일지 (+4,500,000원)
https://realtrader7.tistory.com/40 ---> 9월 19일 매매일지 (+3,000,000원)
[당신이 매매를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
https://realtrader7.tistory.com/11 --> Part 1
https://realtrader7.tistory.com/12 --> Part 2
https://realtrader7.tistory.com/13 --> Part 3
https://realtrader7.tistory.com/14 --> Part 4
https://realtrader7.tistory.com/15 --> Part 5
[경제 칼럼]
https://realtrader7.tistory.com/16 --> 9월 FOMC 준비(1)
https://realtrader7.tistory.com/28 --> 9월 FOMC 준비(2)
https://realtrader7.tistory.com/27 --> CPI 란 ?
[기술적 분석 교육]
https://realtrader7.tistory.com/17 --> Demand & Supply Zone 이란?
https://realtrader7.tistory.com/33 --> 채널매매의 모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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